
[산업일보]
최근 한국 경제의 경기회복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기획재정부 김귀범 경제분석과장은 12일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4년 7월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산업활동 동향을 살핀 결과, 광공업·서비스업의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감소했다. 생산 분야에서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이 하락해 전산업이 4월보다 0.7%, 전년 동일 기간보다 2.2%만큼 줄어들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비해 통신·방송장비 9.8%, 석유정제 3.9%, 반도체가 1.8%씩 상승했으나, 기계장비가 4.4%, 자동차 3.1%, 1차금속이 4.6 하락해 전체적으로 1.2%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0.8%, 재고는 0.1% 줄어들어 재고율은 0.7%p 늘어난 110.9%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7%p 하락한 72.8%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0.2%, 설비투자는 4.1%, 건설투자는 4.6%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는 0.6%p, 선행지수는 0.1p만큼 하락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의 호조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소비자 심리는 전월보다 2.5%p, 기업심리 실적 및 전망은 각기 2.8p, 1.3p씩 상승했다.
6월 취업자 수는 2023년보다 9.6만 명 늘어난 2천890만 명, 실업률은 2.9%로 0.2%p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는 2.4%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0%,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와 수출실적 호조 등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 및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또, 5월 기준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은 0.002% 감소하고 전세가격은 0.12%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매매거래량은 1.3% 하락했다. 토지가격은 0.18% 상승했고, 토지거래량은 8.1% 하락한 105만 8천 필지였다.
김귀범 과장은 “최근 한국 경제는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수출의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더해져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는 제조업 경기 및 교역 개선으로 전반적인 회복세가 보이나, 지역별로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이어, “정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를 안착시키고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의 주요 정책과제를 신속히 추진함과 동시에 국민 삶 제고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의 구현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