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024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utonomous driving·Mobility Expo 2024, AME 2024)’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는 ‘ViLS’ 플랫폼을 선보였다.
연구용으로 구축된 이 플랫폼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차량에 3개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가상환경과 시스템 운용을 위한 컴퓨터 등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에 송출한 영상 위에 가상의 차량과 장애물을 덧씌워 자율주행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가상 주행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연구원 내 테스트 주행장에서 운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보고 운전하는 식으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사전에 촬영한 주행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며 플랫폼의 센서 데이터가 장애물을 적절하게 인식하고 긴급 제동 등의 동작 명령을 정상적으로 전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정부과제로 연구 중인 자율주행 센서가 산재돼있다는 것에도 주목했다. 10여 대의 차량으로 나뉘어 연구가 수행되던 센서들의 대상을 차량 1대로 통일했고, 이 센서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을 때도 기대 성능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동한 연구원은 “실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구성된 플랫폼”이라며 “현재는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향후 자율주행으로만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과제 센서들을 탑재한 차량의 테스트 주행 기록과 ViLS 플랫폼 적용 차량의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각 차량의 DB에 결괏값을 다시 전달하는 식으로도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AME 2024는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World Congress)’와 함께 19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