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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의 골칫거리 가축분뇨, 신소재로 재탄생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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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의 골칫거리 가축분뇨, 신소재로 재탄생

센티넬이노베이션, 보유 기술 응용해 축산업 문제에 해결책 제시

기사입력 2024-07-26 14: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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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의 골칫거리 가축분뇨, 신소재로 재탄생
바이오차 설명을 듣는 참관객들

[산업일보]
가축분뇨가 신소재로 탈바꿈됐다.

인공기후·공조냉동 기업인 ‘(주)센티넬이노베이션(sentinel-innovation, 이하 센티넬)’이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GRI & 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2024, AFRO 2024)’에서 신소재 ‘바이오차(Biochar)’를 선보였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가축분뇨와 농림부산물 같은 바이오매스를 고온에서 열분해해 숯처럼 만든 물질이다.

이차전지 산업에 인공기후와 공조 등을 제공하던 센티넬은 보유 기술을 토대로 축사의 악취 저감, 수처리 사업을 전개하던 중 축산업 종사자들이 가축분뇨 처리에 곤란을 겪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한국에서 가축분뇨는 단순 퇴비 또는 액상비료 형태로 제한적 재활용이 됐다. 이런 방식은 지속적인 토양 및 수자원 오염으로 이어지고 온실가스를 발생할 수 있어 개선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축산업의 골칫거리 가축분뇨, 신소재로 재탄생
함수율을 낮춘 가축분뇨 (왼쪽)과 열분해로 생산된 바이오차 (오른쪽)

이에 센티넬은 ‘유기성폐기물 건조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차를 개발했다. 가축분뇨를 170℃로 가열해 함수율을 낮추고, 375℃ 이상의 고온에서 열분해 과정을 거치게 하면 바이오차가 된다.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차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농업분야의 CCUS(탄소 포집·저장) 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

센티넬의 정현정 이사는 “바이오차 1t당 온실가스 1.95~2.85t을 감축”한다며 “농지의 비료, 우사의 볏짚, 정수기의 활성탄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생산의 원료로 개발 중인 업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의 경우 캐슈너트 산업 규모가 상당한데, 껍질 처리에 대한 수요가 있어 바이오차 솔루션을 적용하기 좋다고 판단해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라며 “이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AFRO 2024는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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