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PO 개막…“한국 기계·제조 산업,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시점 도래”

[산업일보]
기계·제조 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 Korea, AMXPO)’이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30일 막을 올렸다.

AMXPO는 ‘한국기계전’과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을 통합한 ‘한국산업대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산업전시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아 2024년 새롭게 단장한 행사다.

올해 AMXPO는 금속가공관, 스마트 팩토리관, 소재·부품관으로 전시회를 구성하고, 12개국 92개 사 412 부스 규모로 기계·제조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3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되는 ‘ INSIGHT CONNECT 2024 x AMXPO 컨퍼런스’에서는 기후위기로 대두되는 ESG에 대응하는 기계·제조 산업의 기술과 전략,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등 최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기계·제조 기업의 수출 및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한 해외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현장 수출상담회에는 일본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5개국 32개 사의 해외바이어 34명이 참여한다.

‘해외 진출 자문 상담회’는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케냐,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11개국의 고위공무원을 초청해 한국 기계·제조 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식과 함께 열린 AMXPO 개막 행사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조영철 회장은 “오늘날 세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제조업과 IT 산업의 결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어, 기업인들은 성공적인 경쟁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개혁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코아미 인포마마켓과 손잡고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라며 “코아미인포마마켓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 중심의 전시회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기계 산업은 모든 산업의 동력을 제공하는 토양으로, 한국이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라며 “지난해에는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수출 3위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 성장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기계 산업은 인공지능과 IT기술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시점을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오 실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기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AMXPO가 글로벌 전시회로 새롭게 거듭난 만큼, 우리 기계산업도 전 세계 시장을 통해 더욱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코아미 인포마마켓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한국기계산업진흥회·자본재공제조합의 후원하는 AMXPO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 2홀과 3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