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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화재, ‘궤도형 배연로봇’으로 진입로 개척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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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화재, ‘궤도형 배연로봇’으로 진입로 개척

송풍·미스트 분무로 화재 진압 환경 조성해

기사입력 2024-12-05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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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화재, ‘궤도형 배연로봇’으로 진입로 개척
‘궤도형 배연로봇’ 설명을 듣고 있는 참관객

[산업일보]
전기차 사고대응 솔루션 전문 업체인 ㈜한진GTC가 ‘2024 넥스트 모빌리티 엑스포(NEXT MOBILITY EXPO)’에서 궤도형 배연로봇을 소개했다.

지하주차장이나 터널과 같이 밀폐 환경에서 발생한 화재는 짙은 연기와 열기로 진원지까지 접근이 어렵다.

이러한 어려움에 맞춰 개발된 로봇은 밀폐된 화재구역의 진입여건을 개척하는 소방장비다. 송풍기로 연기를 밀어내고, 동시에 미스트를 분무해 열기를 낮출 수 있다. 화재 진원지까지 도달하는 길을 만들고, 소방관이 화재 진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로봇의 궤도는 배터리로 움직이고, 송풍기는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삼는다. 내연기관에는 흡기가 필요한데, 화재현장에서는 산소공급이 어려워 에어실린더를 장착해 내연기관의 시동을 유지한다.

또한, 수관 투입구가 마련돼 소화수를 현장 가까이에 공급하는 중계 역할도 수행한다. 일부 소화수는 미스트 분무로 사용한다. 습식진화포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화재 진원지에서 20m 가까이 도달하면 습식진화포를 설치하고, 로봇의 토출구를 통해 진화포에 물을 공급하는 식이다.

한진GTC의 신동진 대표는 “전기차 화재에는 확산을 막으면서 소화수 분사도 가능한 습식소화포를 활용해야 하는데, 무게가 40k 정도에 달해 소방관이 직접 운반하기에는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비에 소화포를 탑재 공간을 마련해 현장까지 운반을 돕고, 수관 연결을 통해 ‘이동식 수원’ 역할을 함으로써 현장에서 수원을 찾느라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제조 장비로 신속한 유지보수 지원을 제공하고, 수요자의 입맛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라며 “동일한 성능의 해외 제품보다 1/4 정도의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신동진 대표는 “배연로봇을 비롯해 소방현장의 다양한 장비 운용법과 화재 대응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라며 “리튬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대응책 마련도 시급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차는 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화학 융복합 사고로, 이종 산업 간의 특징을 두루 이해하는 현장 경험 기반 지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 모빌리티 엑스포는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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