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테크, 초정밀 무선 대형 3D 스캐너 ‘KSCAN-X’ 출시

3D 측정 기술 전문기업 스캔테크(SCANTECH)가 차세대 산업용 3D 스캐너 ‘KSCAN-X’를 공개했다. 무선 설계와 고속 정밀 측정 기능을 결합한 이 장비는 중형부터 초대형 부품까지 케이블 없이 측정할 수 있어, 항공우주, 중공업, 철도 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KSCAN-X는 전원 공급이 어려운 고지대나 외부 현장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완전 무선 구조로 설계됐다. 본체에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보드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장시간 독립 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듀얼 무선 네트워크 카드(WNIC)를 탑재해 고속 안정적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스캐닝 범위는 최대 2.6m × 1.8m까지 확장 가능하며, 0.3m에서 2.5m까지의 넓은 초점 거리로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부품 측정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4×21 쿼드 크로스 블루 레이저 라인과 고속 프레임 처리 칩셋을 통해 초당 최대 645만 포인트를 측정하며, 180FPS의 속도로 빠르고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KSCAN-X는 측정 대상과 환경에 따라 세 가지 스캐닝 모드를 제공한다. 초대형 부품 측정 모드에서는 적응형 광사진 기술로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캡처하며, 최대 0.075mm의 정밀도와 체적 정밀도 0.075mm + 0.010mm/m 수준을 구현한다. 중형 부품 측정 모드에서는 곡면이나 세밀한 형상도 0.030mm 수준의 정밀도로 캡처할 수 있으며, 블루 레이저 라인을 활용한 전용 모드는 홈이나 기어 등 사각지대 부위까지 대응한다.

제품 외형에는 인체공학 설계가 적용됐다. 카메라와 레이저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으며, 장시간 사용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그립 구조도 반영됐다.

KSCAN-X는 스캔테크의 3D 계측 소프트웨어 플랫폼 ‘DefinSight’와 연동돼 실시간 데이터 캡처, 메시 시각화, 자동 워크플로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페이스는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측정 전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스캔테크 관계자는 “KSCAN-X는 무선 설계와 고정밀 측정 성능을 결합해 대형 부품 계측에 요구되는 생산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한 장비”라며 “복합 엔지니어링, 품질 검사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질적인 대면적 측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