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신사업의 성패는 초기 아이템 발굴에서 갈릴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회사의 판단 과정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함정을 피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신사업 아이템 발굴의 3대 함정’ 보고서를 통해, 아이템 발굴은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적 사고과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이템 발굴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 가지 함정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로, 과거 성공 경험에 얽매이는 ‘틀에 박힌 사고’입니다. 이는 조직의 ‘훈련된 무능’으로 이어져 장기적 시장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두 번째 함정은 ‘FOMO(Fear Of Missing Out, 뒤처질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경쟁사나 주요 기업이 새로운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며 압박을 느끼고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결정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현혹’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아이템 발굴은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럴듯한 이야기 구조에 이끌리다 보면, 객관적 검증 없이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하는 확증 편향이 생기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객관적 시각을 갖출 방안으로 ▲‘열린 조직문화’ 구축으로 제한된 관점 확장 ▲가설 설정·데이터 기반 분석 통한 실질적 검증 ▲일관성 있는 프로세스 도입으로 의사결정 구조화를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