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푸는 사회문제… '소셜AI' 모인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막

[산업일보]
AI 등 첨단 기술을 사회문제 해결에 접목하는 민간·공공의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5일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재난‧재해 방지부터 뇌졸중 예방, 백내장 진단까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AI(Social AI)' 기술력을 한데 모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영상 개회사를 통해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곳에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는 성과 기반 구조로의 전환이 지속가능한 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사회문제 해결사' 300여 개사와 글로벌 리더 350여 명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카카오임팩트는 '돕는 AI 컨퍼런스'를 통해 뇌졸중 조기진단과 예방, 개발도상국 백내장 진단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그간 단기술 활용이 제한적이던 보건복지․환경 등 공익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는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AI-Native Social Impact) 개념을 소개한다.

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혈관 질환과 전 세계 9천400만 명에 달하는 백내장 환자를 겨냥해, 기술이 공익 분야에서도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for Impact’ 세션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 지자체 발전 전략 자동화 사례를 공유했다.

야타브엔터는 메타버스 기반 상담 공간 ‘디지털마음쉼터’를 구축하고, 아바타로 참여하는 비대면 심리 상담을 시연했다. 이 외에도 AI 채용지원, 장애인 맞춤 직무매칭, VR 응급처치 훈련, AI 드론 해양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술 기반 솔루션이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신기업가정신(ERT)”이라며, “이번 행사가 사회적 임팩트를 확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코엑스에서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