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명에 디지털 날개… 부천산업진흥원, 온라인 전시 지원사업 성료

[산업일보]
부천산업진흥원이 국내 조명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국내 조명기업 온라인 산업 전문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사업을 통해, 유망 조명 기업들이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종 선정돼 지원을 받은 기업은 ▲(주)유니온전자통신(대표 김태우 외 2명) ▲(주)제이에스트레이딩컴퍼니(대표 유종삼) ▲에스이엘텍(주)(대표 김대칠) ▲주식회사 이파워(대표 고정임) 등 총 4개사다.


이들 기업은 산업 전문 플랫폼 '다아라 온라인전시관'에 입점해 연중무휴 운영되는 상설 전시관을 구축했다. 진흥원은 오프라인 전시회의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이들 기업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지원 내용은 단순한 제품 나열에 그치지 않았다. 바이어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주력 제품의 3D 모델링을 지원해 온라인상에서도 제품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며, 유튜브 숏폼 영상 제작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다.

특히 해외 바이어의 접근성을 고려해 영문 번역 부스를 구축하고, 브로슈어 다운로드 및 실시간 온라인 견적 문의 기능을 탑재해 실질적인 거래 성사 가능성을 확보했다. 블로그 등을 활용한 바이럴 홍보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진흥원은 참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 부스 구축비의 90%를 지원했다.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지원금은 다음 주 내로 각 기업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선정된 4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대면 영업이 어려운 해외 시장까지 판로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상 부스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부천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했던 중소 조명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국비 예산을 확보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