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D 프린팅 산업,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시장도 성장

[산업일보]
중국 3D 프린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향후 중국의 3D 프린팅 산업 규모는 200억 달러로 예측되며 의료, 공업 등이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

KOTRA 샤먼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3D 프린팅산업 수입규모는 2011년 약 10억 위안이었으며 2015년에는 약 78억 위안으로 대략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중국 3D 프린팅 시장은 200억 위안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3D 프린팅 시장이 커짐에 따라 세계 3D 프린팅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3D 프린팅 산업규모는 2011년 17억1천400만 달러, 2015년 51억6천500만 달러로 지난 4년간 약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수입규모는 1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측된다.

3D 프린팅 시장의 부상에 따라 현재 중국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물류와 결합하는 등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3D 프린팅 기술은 주로 군사, 항공 우주, 의료, 자동차, 기계설비 및 소비재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3D 프린팅 응용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신체 일부분의 완전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3D 프린팅 업체 중 상하이 및 선전시 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가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업체가 이윤이 적거나 적자상태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또한 Hangzhou SHINING 3D Technology 회사만 규모가 5억 위안 이상인데 비해 다른 업체들의 규모는 모두 1억 위안 이하일 정도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KOTRA 샤먼 무역관 측은 “중국 3D 프린팅 업체들의 영세한 규모와 함께 대량생산과 원자재 원가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쓰이는 3D 프린터는 범용성이 떨어져 대량생산에 문제가 있고 첨단 소재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3D 프린팅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원가가 높아 향후 의료, 항공우주 및 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 적용돼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