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 시장, 친환경차량으로 공략해야

[산업일보]
스웨덴은 현재 친환경차량에 대한 지원정책이 실시되고 있어 한국 기업은 친환경차량으로 스웨덴 자동차 시장을 공략해야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스톡홀름 무역관에 따르면 2014년 말부터 스웨덴 자동차 시장은 호조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도 7.9% 성장했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친환경 차량 비중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덴 현지 자동차 업계는 연초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확실성 증가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자동차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가 친환경 차량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판매된 친환경 차량은 총 6만1천263대로 2015년에 비해 707대 늘어났다. 친환경 차량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 지급은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40g/km 이하인 차량이 대상이었으나 2013년부터는 50g/km 이하인 슈퍼 친환경 차량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정부의 슈퍼 친환경 차량 지원정책으로 관련 차량은 2011년 181대, 2012년 928대, 2013년 1천546대, 2014년 4천565대, 2015년 8천582대, 2016년 1만2천995대가 판매됐고 올해는 약 1만8천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차는 2015년 총 2만6천288대, 지난해 총 3만1천53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천244대 증가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기아자동차 10종과 현대자동차 10종 등 20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신차 판매 증가와 함께 애프터마켓용 부품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측은 “스웨덴 정부가 슈퍼 친환경 차량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슈퍼 친환경 차량의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친환경 차량 연료로 많이 쓰이는 전기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술력을 향상시켜 공격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전기배터리, 반도체 같은 스마트 자동차 부품의 판로 개척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