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천시장, 거대 소비시장 부상…전사상거래 이용↑

[산업일보]
샤천시장은 중국의 3선 이하도시 및 농촌지역을 포괄하는 단어로, 전체 인구의 68.4%인 약 9억3천4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떠오르는 거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중국 샤천시장(下沉城市）온라인 소비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샤천시장은 최근 중국에서 ‘2019년 중국 인터넷을 들썩이게 한 5대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샤천시장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72.8%에 달하며, 정부의 농촌대상 정책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타오바오와 징둥, 핀둬둬의 모바일 액티브유저 중 51.3%, 44.4%, 54.9%가 샤천시장 소비자일 정도로 전자상거래 이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천시장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용 시 공동구매 및 쿠폰, 생방송 쇼핑 기능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공동구매 플랫폼은 샤천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중국 전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의류, 핸드폰, 간식, 영유아제품, 신선식품, 홈케어, 가전제품 등을 많이 구매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샤천시장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제품의 품질, 사용자평가, 판매자에 대한 신뢰도, 물류배송 요소를 중요시한다.

특히, 1, 2선 도시에 비해 지명도는 크게 중요시하지 않음에 따라 브랜드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제품 중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을 접하는 방법은 주로 대중의 평가와 자체 검색과정, 친구의 추천 등이며, 최근에는 타인의 개인적 후기나 온라인 생방송 홍보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샤천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지명도 및 브랜드 인지도가 낮더라도 품질과 가격, 물류배송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마케팅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입자의 후기와 자체검색이 중요한 구매결정 요소인 점을 감안해, 중국 왕홍이 제작하는 리뷰 컨텐츠 위주인 샤오홍슈 등 온라인마케팅 방법을 병행 실시할 경우 성공 확률을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