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리튬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K-BATTERY SHOW 2022)’의 부대행사로 ‘한국EV기술인협회 K-BATTERY DAY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사용 후 리튬 배터리 재활용 시장 및 기술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위드캠 김우성 부사장은 한국의 리튬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지적했다.
김우성 부사장은 “배터리 재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원료 수급”이라며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원료는 전기차에서 많이 나온다. 중고전기차를 수출하면 배터리까지 모두 해외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수출 제약 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의 생산 부지 및 공장의 인허가 문제를 꼬집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38 인허가 코드가 존재하지만, 해당 코드를 가진 부지가 전국을 통틀어도 찾을 수 없고, 기업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규로 허가를 받으려 해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김 부사장은 배터리 재활용 시 많은 양의 폐수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하기 어려운 점과 리사이클 전문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부분도 선결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