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협업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경영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KBIZ)의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혁신활동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미도입 기업 대비 매출액은 23.7%, 부가가치는 38.3%, R&D 투자금는 36.8%만큼 더 성장했다.
특히 매출액과 부가가치의 경우 스마트공장의 도입으로 인한 경영성과 증가 효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강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8년~2019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302개 사와 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304개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재무제표 및 국민연금 가입자수를 결합한 패널 데이터 실증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혁신 활동을 하더라도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것보다 대기업과의 협업이 효과적이라며,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 않은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제한적 협업 기회로 인해 협업 비중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KBIZ 김영길 부장은 본보와의 전화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멘토로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 비용을 투입해 숙련된 현장 전문가 약 200명을 멘토로 지원해주고 있다. 3명의 멘토가 한 조를 이뤄 중소기업에 파견돼 6주에서 길게는 10주 정도를 상주하면서 제조현장의 문제점이나 개선점, 혁신활동 등을 함께 한다”라며 말했다.
또한 “마스크나 백신주사기 등 사회적으로 대량 수요가 발생했을 때는 삼성전자에서 30여 명의 멘토를 중소기업 현장으로 파견해서 집중 지원해준 사례도 있었다”며, “대기업에서 전사적으로 나서서 판로 개척이나 홍보활동도 지원해주고 있어서 사업참여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