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엑스포] AI 메타데이터 저장·분석하는 분야별 버티컬 솔루션

[산업일보]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이 ‘제22회 세계 보안 엑스포 및 제11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3, 이하 보안엑스포)’에 참가해 글로벌 비전 솔루션 기업으로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일 기존의 한화테크윈에서 한화비전으로 신규 사명을 발표한 이후, 첫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비전은 보안엑스포에서 주차, 보안, 아파트 생활 편의 관리 가능한 스마트파킹 솔루션, 버티컬 솔루션 등 차세대 비전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이중 버티컬 솔루션은 방대한 AI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각 버티컬에 최적화한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전시장에는 리테일 분야의 데모 버전을 공개해 실제로 분석되는 데이터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 등이 수집한 정보를 고객 수, 체류시간, 고객타입, 이동동선 등을 분석해 매출 관리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버티컬 솔루션은 리테일 분야 외에도 공장(Factory), 도시(City), 은행(Bank) 등의 분야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화비전 김건욱 부장은 “영상 감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지면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데이터들을 사용자가 다 흡수하기는 어렵다”라며 “많은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를 필요한 관점에서 해석해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버티컬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카메라, 센서 등이 확보한 메타데이터들을 BI(Business Intelligence) 소프트웨어가 저장한 후, 사용자가 원하는 관점으로 데이터를 재해석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대시보드에 표현하는 프로세스라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에서 리테일 분야에 대한 데모만 공개한 것에 대해 김건욱 부장은 “공장과 도시에 대한 부분은 현재 데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 분야의 경우, 실시간 교통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공장 분야의 경우는 작업자들의 위치 확인, 작업자 위험 및 제한구역 상황 알림, 하역장 물류 관리 등 작업자들의 안전 및 보안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관리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김 부장의 설명이다.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공장과 도시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김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버전으로 출시한 뒤, 추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부장은 최근 보안시장에 대해 “지금 국내외 정치 동향 등을 볼 때 보안에 대한 수요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보안 관련 비즈니스 또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중 분쟁으로 인해 미국, 유럽, 아시아, 한국 등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제조사를 가진 국가는 한국과 대만 정도다. 미·중 분쟁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한국 및 대만 제조기업의 매출이 계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물리보안 및 사이버보안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 보안엑스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9일부터 3일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