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FP 배터리 제조업체인 ‘리텐에너지솔루션(RE:TEN energy)’이 23일 개막한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에 참가, ‘지게차 배터리 교체 사업’을 소개했다.
기존 지게차에는 ‘납산’ 배터리가 주로 장착돼 있다. 납산 배터리는 매달 1번씩 증류수를 보충해야 하고, 온도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냉동창고에서는 평소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폭발에도 취약하다.
이 업체는 LFP 배터리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리튬인산철’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LFP 배터리는 증류슈 보충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3배 이상 긴 수명을 갖는다고 평가받는다. 발화점이 낮아 폭발 위험성도 줄어든다.
리텐에너지솔루션의 김민영 프로는 “본래 농기계를 제조하던 회사였으나, 농기계에 들어가는 납산 배터리의 단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LFP 배터리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LFP 배터리가 농기계뿐만 아니라 물류 산업에도 광범위하게 쓰인다는 점을 파악하고, 물류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LFP 배터리의 가격대가 높아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장점을 알면서도 도입하기에 주저한다”라고 동향을 살피며 “그러나 안전성 등에서 장점이 확실하기에 LFP 배터리의 수요는 커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인 계획에 관해 묻자, “오토바이 등 지게차보다 작은 장비 등에도 LFP 배터리의 쓰임새가 있다”라며 “시장 동향을 살피며, 소형 배터리 보급 방향으로도 사업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텐에너지솔루션 부스에는 외국인 직원들도 참관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김민영 프로는 “LFP 배터리의 양극재인 리튬인산철은 중국에 99%가 매장돼 있어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컨트롤러 등의 부자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했다”라며 “외국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명도 필요해 이번 전시회에 해외 직원도 함께 참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한 ‘ICPI WEEK’는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코리아팩(Korea Pack)’과 함께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