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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HC “中 그린수소 생산 세계 1위... 韓과 ‘액화수소·연료전지’ 협력 원해”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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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HC “中 그린수소 생산 세계 1위... 韓과 ‘액화수소·연료전지’ 협력 원해”

[인터뷰] 리토 후(Lito Hu) 중국수소에너지전시회(CIHC) 국제부 매니저, 내년 전시 역대 최대 규모 개최... “한국 기업 유치 총력”

기사입력 2025-12-10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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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중국이 그린수소 생산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하며, 생산 능력을 앞세워 기술력이 탄탄한 한국과의 밸류체인 협력에 나섰다. 중국수소에너지전시회(CIHC) 리토 후(Lito Hu) 국제부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생산, 한국은 기술”이라며 양국 간 구체적인 역할 분담과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CIHC “中 그린수소 생산 세계 1위... 韓과 ‘액화수소·연료전지’ 협력 원해”
리토 후(Lito Hu) CIHC 국제부 매니저

리토 후 매니저가 밝힌 중국 수소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그린수소 생산'이다. 그는 이달 기준 중국의 그린수소 생산능력이 22만 톤을 돌파했다는 중국수소연합 데이터를 인용하며 "이는 전 세계 총 생산능력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최근 제정된 '에너지법'을 통해 수소를 에너지 주체로 확립했으며, '15차 5개년 계획'에서 그린수소를 핵심 육성 방향으로 명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능력을 50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량 증대는 곧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후 어시스턴트는 "기술 최적화와 생산 규모 확대로 그린수소 생산 단가가 kg당 10위안(한화 약 1,9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며 "2030년이면 그레이수소와 생산 비용이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IHC 측은 한국 시장을 전략적 파트너로 지목했다. 한국이 2020년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등 강력한 수요 시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토 후 매니저는 "중국은 한국의 전략 이행을 위한 막대한 생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고, 한국은 성숙한 기술로 중국 산업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다"며 상호 보완적 협력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이 한국 기업에 기대하는 협력 분야는 액화수소 기술 및 저장·운송 장비, 연료전지 시스템(발전·모빌리티),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등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아직 기술 성숙도가 낮은 고압 저장 장비나 장거리 운송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니즈를 반영해 CIHC는 오는 2026년 전시회 규모를 대폭 키운다. 리토 후 매니저는 "전시는 '국가회의중심 2기'(CNCCⅡ)에서 열리며 면적 5만㎡로 전년 대비 25% 확대된 규모"라며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수소 분야 핵심 기업들에게 내년 CIHC 참가를 정식 제안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며 "CIHC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중 양국 밸류체인의 매칭을 돕는 가교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CIHC는 유럽과는 수소 은행 메커니즘을 통한 프로젝트를, 중동과는 저렴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산 협력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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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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