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우레탄폼 재생 기술의 설명을 듣는 참관객
[산업일보]
버려지는 냉장고 단열재를 건축용 단열재로 재생할 수 있다.
자원순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정우화인(주)이 ‘제17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4)’에서 폐우레탄 폼 재생 기술을 선보였다.
업체는 냉장고의 단열재를 수거해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이물질을 분리한 뒤 화학적 처리를 통해 액상화한다.
여기에는 미세한 모래, 금속, 플라스틱이 남아있어 여과 과정을 거치고, 점도를 낮추는 2차 화학 처리 과정을 진행해 재생 폴리우레탄을 제작한다. 이렇게 생산된 재생 폴리우레탄은 주로 친환경 건축용 단열재의 소재로 사용한다.
파쇄된 폐냉장고 단열재부터 재생 폴리우레탄까지 과정별 원료 견본이 차례대로 전시돼 있다.
정우화인의 신세라 차창은 “기존의 폐냉장고 단열재는 주로 매립 또는 소각됐고, 재활용한다고 해도 고형연료로의 쓰임새가 다였다”라며 “재생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ESG가 부각되고 있는데, 정우화인은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라며 “폴리우레탄폼의 재처리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수요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RETECH 2024는 30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10홀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