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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량은 화재 원인 무관…모니터링 체계로 사전 대응”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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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량은 화재 원인 무관…모니터링 체계로 사전 대응”

홍기철 현대차 상무 “현대차, 배터리 사전안전진단 체계 구축”

기사입력 2024-09-02 17: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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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량은 화재 원인 무관…모니터링 체계로 사전 대응”
홍기철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개발실 상무

[산업일보]
전기차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포비아’에 맞서 배터리 위험 관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으로 배터리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고, 이상을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알리는 식이다.

홍기철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개발실 상무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안전대책 마련과 친환경차 활성화’ 토론회에서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대차의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 원인과 무관하다는 점부터 짚었다. 많이 충전된 배터리가 화재 시 더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건 맞지만, 충전량이 높다고 화재 가능성이 올라가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홍기철 상무는 “전기차 화재는 일반적으로 제조불량이 나중에 발열로 이어지거나 충돌 후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충전량이 안전성을 결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 상무는 “현대차는 배터리 충전을 관장하는 제어기, 두뇌에 해당하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물리적으로 과충전을 막는 3단계 안전장치를 적용한다”면서 “이를 전부 뚫고 과충전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 품질 강화, BMS 모니터링 기술 등 화재 위험을 낮출 방안도 실행하고 있다. 홍기철 상무는 “가장 중요한 건 불량 배터리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라면서 “완성차 업체는 제조 품질 강화·불량 선별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품질 편차는 사전안전진단기술로 대응한다. 전압·저항·온도 등 기초적 진단을 넘어, 배터리 내부의 순간적 단락 등 미세 변화까지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다.

홍기철 상무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이상도 잡아내야 한다”면서 “배터리 모니터링 기술과 알람 체계를 구축해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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