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디지털화‘가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AI의 사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한 ‘2024 글로벌 탄소중립 기술 컨퍼런스’가 5일 부산 벡스코에서 ‘Digitalization & Sustainabilty'라는 주제로 열렸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타타컨설턴시 등 디지털화와 관련된 전문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 유망 기술 및 활용 방안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델 테크놀로지스의 김경아 부사장은 ‘글로벌 녹색시장 확대와 한국 제조업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넷 제로 배출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2030년 까지 패키징의 100%를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자재로 제작하거나 재사용 패키지를 활용하는 한편, 제품 구성품 중 절반 이상을 재활용, 재생 가능 또는 탄소배출 저감 자재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지속가능한 IT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기술 및 솔루션 설계도 델 테크놀로지스에서는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김 부사장은 “이를 위해 IT의 탄소배출량 감축과 보다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를 위한 파트너십 형성, 지속 가능한 회수 및 재활용 서비스 제공,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추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타타컨설턴시서비스아시아태평양(주)의 이풍연 부사장은 ‘AI/ML 기반의 에너지 / 탄소 절감 및 통합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풍연 부사장은 타타컨설턴시서비스가 지향하는 청정에너지의 개념인 ‘tcs Clever Energy'를 소개하면서 “탄소배출감소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및 비용 효율화를 실현하면서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tcs Clever Energy‘의 지향점” 이라고 밝혔다.
tcs는 현재 ‘tcs 제로 카본 플랫폼’이라는 시스템을 구성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로 카본 플랫폼은 크게 갭(Gap)평가와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을 위한 여정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한 이 부사장은 “제로 카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기준선 설정과 ESG측정, 보고 및 대시보드 생성, 목표 설정, 탄소 중립 및 순배출 제로, 보증 및 인증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