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효율성과 신뢰성으로 승부…라이빙거, 아시아 산업시장 공략 강화

[산업일보]
독일 산업용 마킹 솔루션 기업 라이빙거(Paul Leibinger GmbH & Co. KG)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 전역의 생산 환경과 운영 조건에 최적화된 고신뢰 프린팅 시스템을 중심으로, 산업용 프린터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브루스 웡(Bruce Wong) APAC 총괄매니저와 말릭 아드타니(Malik Adtani) 동남아 총괄매니저는 4일 본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아시아 생산 현장의 핵심 요구사항은 다운타임 최소화와 장기적 운용 안정성"이라며, "라이빙거는 특허받은 자동 노즐 밀봉 기술을 통해 이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빙거의 첨단 장비는 시동 전 별도 세척이 불필요한 혁신적 구조로, 예기치 않은 생산 중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생산 흐름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한 식품 원료 제조업체는 해당 기술 도입 이후, 한 달 이상 연속 가동을 유지하며 유지관리 비용과 작업 중단 시간을 대폭 절감했다고 밝혔다.

웡 매니저는 "당사의 장비는 고온다습하거나 분진이 많은 열악한 현장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운용되며, 세척 주기를 최소화하고 비가동 시간에도 솔벤트 소비량이 현저히 낮아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릭 아드타니 매니저는 "수많은 고객들이 생산량 증가와 함께 정비 수요 감소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의 우수한 경쟁력을 역설했다. 라이빙거 장비는 최소화된 잉크·솔벤트 소비, 연장된 유지보수 주기, 낮은 수리비용을 고려한 정밀한 설계로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있다.


IP65/IP66 등급의 강화된 방진·방수 기능, 전원 차단 후에도 즉시 재가동이 가능한 고내구성 설계 등은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가혹한 산업 환경에서 특히 견고한 작동 특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식품 가공 시설부터 중공업 생산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해당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고속 생산라인을 겨냥한 첨단 프린터 모델은 초당 1,000m까지 정밀 인쇄가 가능하며, 재활용 포장재 확산 등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웡 매니저는 "솔벤트 사용량을 30~50% 절감한 혁신 모델과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통해, 환경 지속가능성과 비용 운용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각국의 다양한 산업적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라이빙거는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신속한 부품 재고 관리, 첨단 원격 진단 시스템을 통해 현지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브랜드 신뢰도는 독일 본사의 엄격한 전수검사 체계와 정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숙련공 이직과 인력난이 심화되는 아시아 시장 상황에 최적화해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재설계되었다. 작업자 교육 부담을 최소화하고, 장비 운용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설계 철학이 현장 생산성 유지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브루스 웡 매니저는 "아시아 시장은 원가 상승, 규제 강화, 공급망 불안정성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라이빙거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탁월한 성과 달성력을 기반으로 실효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라이빙거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서, 고객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핵심 가치로 삼아 장비 수명 전주기에 걸친 종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과 예산 규모에 맞춤화된 포괄적 제품 라인업과 전문적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솔루션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라이빙거는 오는 6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ProPak Asia 2025'에 참가해 최첨단 산업용 마킹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