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지방정부기후총회·기후테크전시회’ 개최

[산업일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가 과학·기술 기반 해법을 모색하고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이하 기후테크 전시회)’를 마련했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는 파리협약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갱신되는 2025년을 맞이해 지방정부의 기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적 담론의 장이다.

해외 34개국 50여 개 도시의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후위기 극복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지역 전환’의 주제와 5개 세부 주제(▲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기후경제 ▲기후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우수정책과 기술 사례를 공유한다.

이 행사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기후테크 전시회는 기후테크 5대 분야인 클린테크·카본테크·에코테크·푸드테크·지오테크 기업 70여 개 사가 참가해 최신 기후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참가기업들의 민간투자를 위해 ‘스타트업 815 IR’을 비롯한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시장 진출 지원 행사인 ‘기후테크 세미나 ON’, ‘에디슨 어워드 성과공유’, ‘글로벌스타벤처 챌린지’도 펼쳐진다.

15일 열린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이하 총회) 개막식에서 총회 주최기관인 이클레이의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Katrin Stjernfeldt Jammeh) 회장(스웨덴 말뫼시 시장)은 “금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변화는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면, 때문에 지역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회는 행동서약, 회복력 로드맵, 시민을 향한 헌신,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이며, 우리 지방정부와 지도자들은 앞장설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30% 확대,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이라는 구체적 도전 목표를 세우고 기업·산업·도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기후보험, 기후기술, 기후행동기회기금 등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에 새 길을 앞장서서 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해 한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만들었고, 지방정부와 기업 그리고 도민의 기후위기 대응력 향상을 위해 기후위성 발사에도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최근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확산되며 기후목표를 완화 또는 유보하는 국가들이 생기고 있다”라며 “각국 지방정부가 더욱 강력한 연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 지구의 회복력 있는 미래가 가능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총회는 경기도와 이클레이의 주최로 14일부터 16일까지, 기후테크 전시회는 경기도·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15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6홀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