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스마트해지는 물류운송 분야 대표 전시회 ‘CeMAT’

[산업일보]
물류운송 분야의 대표 전시회인 ‘하노버 국제 물류운송 박람회(CeMAT Hannover 2014, 이하 CeMAT)’가 내년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CeMAT은 60년 전통의 산업전문 박람회인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의 전시 시리즈 중 하나였으나 지난 2005년부터는 독립된 전시회로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2011년 기준 참가기업 수 1,100개, 전시면적 140,000㎡, 방문객수 55,000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트라 로지스틱스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왔다. 특히 다른 유럽 내 인트라 로지스틱스 관련 전시회와 비교해볼 때 전시규모만 2.5~7배에 이른다.

CeMAT 주관사인 도이치메세(Deutch Messe)가 지난달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볼프강 페히(Wolfgang Pech) 수석부사장은 “CeMAT은 전체 참가기업 중 해외기업의 비중이 50%가 넘고 매회 그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참관객 역시 40% 이상이 해외바이어들로 이뤄져 인트라 로지스틱스 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3년마다 열리던 CeMAT은 내년부터 격년제로 진행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니즈와 수요를 반영해 더욱 혁신적이고 국제적인 특징들로 채우고, 새로운 전시주제와 보다 진보된 운영방식을 도입해 물류업계에 대한 위상이 더욱 강화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eMAT 2014의 메인 주제는 ‘스마트-통합-효율(Smart-Integration-Efficient)’이며, 이는 전체 공급망에서 통합적인 물류망의 지능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최근 제조산업은 자동화 시스템의 발달 및 IT와의 융‧복합을 통한 지능형 시스템의 발달, 가상과 현실의 컨버전스 등을 통해 ‘산업혁명 4.0’이라 불릴 정도로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트라 로지스틱스는 어떤 규격이든 신속하고 지능적이며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핵심이 된다는 것이 볼프강 페히 부사장의 설명이다.

전시 내용은 ▲Move & Lift ▲Store & Load ▲Pick & Pack ▲Logistics IT ▲Manage & Service의 5개 분야로 구성되며, 지게차/산업용 트럭, 완전 자동 복합 컨베이어 시스템, 선반/보관 시스템, 패키징 장비, 물류IT 등 인트라 로지스틱스 관련 전 제품 및 솔루션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도 포함하게 된다.

또한 뮌휀메세가 주최하는 ‘Transport Logistics’와 협력해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물류IT, 물류공급망 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특별관과 다양한 제품의 현장시연이 열리는 ‘Innovative Logistics Solution’전을 별로로 구성하는 한편, 항만물류를 주제로 한 ‘항만기술포럼(Port Forum)’도 전시기간 동안 열리게 된다.

한편, 도이치메세는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터키,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국가를 중심으로 CeMAT을 순회 개최 중이며, 오는 2015년에는 이탈리아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볼프강 페히 부사장은 “CeMAT 순회 개최는 단순히 숫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나 업계의 수요와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차후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꼽히는 한국에서의 요구만 있다면 얼마든지 개최할 용의가 있다”며 “우리는 해당국가에 CeMAT이라는 우수한 B2B 플랫폼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