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경쟁 시작

[산업일보]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경쟁이 시작된다. 2011년 이후 벤처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2011년 이후로 미국의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의 수는 현재가지 약 140개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최근에 더 체감할 수 있는데 지난해 한 해에만 40건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글로벌 기업들인 아마존, 구글, IBM, Yahoo, Intel, 애플, Salesforce 등의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로 합병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는 단연 구글이다. 구글은 현재까지 약 11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에서 글로벌 기업 애플과 인텔은 구글의 뒤를 잇고 있다. 인텔은 현재까지 Itseez, Nervana Systems, Movidius와 같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3개에 투자했고 애플은 Turi와 Tuplejump를 최근 인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한 계약 수는 지난해 최고점을 찍었다. 2012년에 160건의 계약이 진행됐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총 658개의 계약들이 진행됐다. 이들 중 약 70% 이상이 미국 스타트업과 맺어졌으며 지난 5년간 미국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활발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뜨거운 지역은 캘리포니아 51%, 뉴욕 11%다. 33개 중 위치한 다양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헬스케어, 마케팅,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기술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들만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의 신용평가 시스템인 FICO와 연관성이 없어 기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 2012년에 3명이 시작해 현재는 900명이 넘는 종업원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측은 “한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와 비교하면 아직 기술경쟁력 및 자본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는 정부적 차원에서 민간부문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VC들은 자주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명확한 목표에 대한 궁금점을 나타낸다”며 “큰 비전은 무엇인지, 최종 목표, 그리고 투자를 받았을 경우의 상세한 계획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