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풍력발전 열차 운행

[산업일보]
네덜란드가 세계최초로 100% 풍력발전으로 열차를 운행한다. GoO를 통한 친환경 전기 인증과 네덜란드 풍력발전 혁신기술들이 집약됐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에 따르면 Nederlandse Spoorwegen(이하 NS)사는 지난 1월부터 모든 전기열차를 세계최초 100% 풍력에너지로 운영하면서 하루 60만 명이 탄소배출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NS 전기열차의 전력소모량은 연간 1.4tWh로 암스테르담 전체 전력소비량과 맞먹는다. 2015년에 이미 전체 중 50%가 풍력에너지로 운행되고 있었고 내년부터 100% 풍력발전이 목표였으나 조기에 달성 예정이다.

Eneco사는 바이오매스, 전기, 열을 공급하는 네덜란드의 3대 에너지 회사 중 하나로 2007년부터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Eneco사는 2015년에 에너지인프라와 재생에너지에 7억1천5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는 재생에너지로 1GW 공급을 달성했다.

Eneco의 해상풍력발전소 중 최대 규모는 북해에 위치한 Luchterduinen 발전소로 129MW 규모이고 지상풍력발전소 중 최대 규모의 Delfzijl North에서 만들어지는 62.7MW의 전기는 전부 구글에 공급 중이다.

GPS가 부착된 25㎡ 사이즈의 연이 지표면으로부터 500m 떨어진 상공에서 바람을 받아 지상에 연결된 줄이 당겨지고 발전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풍력발전기는 소음, 무게, 비용, 미관상 문제점들이 있었으나 연을 이용한 풍력발전은 가볍고 설치가 쉽고 조용하다. 다만 아직 야간운행 및 자동이착륙 시스템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남았다.

climbing crane 기법은 혁신적인 풍력발전기 건설기술이다. 이 기법은 크레인이 풍력발전기 본체기둥을 타고 올라가면서 건설하기 때문에 별도의 크레인 설치 없이 낮은 비용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또한 설치 시 넓은 공간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설치하기 힘들었던 지역인 제방, 산등성이, 숲 그리고 습지대에도 건설이 가능해졌다.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측은 “NS사는 에너지소비량을 2005년에 비해 30% 절감했고 2020년까지 에너지효율적인 열차 구매를 통해 추가적으로 35%의 에너지 절감을 계획 중”이라며 “네덜란드 정부는 2015년 357MW이던 해상풍력발전소 규모를 2020년 4천500MW까지 늘리고 지상풍력발전소 규모는 현재 3천400MW에서 2020년 6천MW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Eneco사는 또한 EDF라는 회사와 공동으로 영국해안에 Navitus Bay Wind Park 해안풍력발전소를 조성 중이며 규모는 71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최대 970MW 규모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저유가 상황 속에서도 네덜란드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꾸준하게 노력함. 당장 편리하고 값싼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