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평가 2위를 기록한 캐나다와 실질적 협력을 통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가 차세대 주요 배터리 공급망으로 떠오르는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에서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의 선제 대응 수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1월 블룸버그NEF(BNEF)rk 발표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평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가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중국산 원자재 의존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가 지난해 순위인 5위보다 3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캐나다가 중요한 광물 채광, 정제, 가공 및 생산을 위한 장소로 주목할 만하다는 증명이라는 해석이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거대한 영토에서 나오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큰 강점이며,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은 코발트, 흑연, 리튬, 니켈 및 희토류 원소를 모두 보유한 국가 중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유일한 국가라고 했다.
또한, 최근 ESG 생산이 세계적으로 규범화한 가운데, 캐나다가 ESG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면서, 친환경 기술의 잠재력과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 효율적인 공급망 구성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과 미국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도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및 공장가동 효율성 측면에서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한국은 가장 높은 생산기술력을 보유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의 대중국 의존도가 64%에 달해 가격 변동과 수급 불안 등 대외 여건에서 취약하다’며 ‘미국의 IRA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 공급망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가 배터리 공급망에서 상호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캐나다와의 협력을 통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및 국내 중소기업의 캐나다 진출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