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용접 작업이 자동화되면서 용접 비전 카메라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용접 기술자가 용접 마스크를 착용하고 용접 분위를 살피며 작업하듯, 반자동·완전 자동 용접 시에는 비전 카메라가 작업자 또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15일 열린 '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에 용접 시 발생하는 미세한 금속입자(흄, Fume)와, 높은 온도와 에너지를 가진 이온화된 기체(플라즈마, Plasma)의 간섭에도 작업 부위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용접 특화 비전 카메라가 공개됐다.
용접 비전 카메라 전문 기업인 ‘웰드비스(WELDVIS)’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magiclear’ 비전 카메라는, 기존 용접 비전 카메라가 흄과 플라즈마의 영향으로 용접 작업 부위의 상태를 제대로 촬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됐다.
기존의 컬러 대신 흑백 촬영을 채택했고, 2019년부터 시장에 용접 비전 카메라를 공급하며 습득한 경험을 통해 흄과 플라즈마 등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웰드비스의 김인균 CEO는 “컬러 촬영에는 생동감을 비롯한 여러 장점이 있으나, 흑백 촬영 화면이 빛과 연기의 영향을 줄이고 선명도를 향상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접 작업 환경은 가시광선·자외선 등 강한 빛과 고온, 연기, 먼지 등 열악한 조건으로, 카메라의 내구성이 강조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웰드비스는 영상기술을 통해 용접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 왔다”라며 “그간 영상분석으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줬으며, 향후 품질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4 국제 공구 및 스마트 용접 자동화전’은 16일 개막하는 ‘2024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금속산업대전 2024’·‘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2024 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와 함께 1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