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의 활용분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I와 AI와 관련된 인력이 향후 4~5년내로 근로현장의 풍경을 바꿔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14일 오전 강남 사무실에서 ‘AWS AI 디지털 스킬스(AWS AI Digital Skills)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발표자로 나선 아비닛 카울(Abhineet Kaul) 액세스 파트너십 경제전략 디렉터는 한국인 1천650여 명의 근로자와 500여 명의 고용주가 참가한 것을 비롯해 아태지역의 근로자 및 고용주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AI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근로자의 87%는 AI 역량이 연봉 인상 외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 직무 만족도 향상, 지적 호기심 증가 등 자신의 커리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68%는 커리어를 가속화하기 위해 AI 역량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관심은 세대를 불문하여 나타나고 있다.
카울은 “이번 설문은 숙련된 AI 인력의 생산성 향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이 도드라졌다”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는 AI 역량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51%)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향상(47%)하며, 새로운 기술 학습을 장려(43%)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38%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로자는 AI가 효율성을 41%까지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AI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 등을 통해 AI역량 관련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카울은 “설문에 따르면, 한국 고용주의 64%가 AI역량을 갖춘 인재채용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이들 중 88%가 필요한 인재를 찾지 못해 AI기술 활용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특히, 고용주의 77%는 AI관련 인력의 교육 프로그램의 시행방법을 모른다고 답해 교육에 대한 인식격차가 두드러졌으며, 근로자의 72%는 AI역량이 유용하게 활용될 직업 경로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AWS데이터 & AI매니징 디렉터인 루크 앤더슨(Luke Anderson)은 “AWS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20 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클라우드 역량 교육을 제공했다. AI 와 더불어 클라우드 기반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조직들은 AI 가 주축이 되는 미래에서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직원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켜야 할 더 큰 필요성을 마주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2천900만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AWS 의 약속을 보완하는 ‘AI 레디(AI Ready)’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며, “AI 레디는 기술 및 비기술 직무에 맞춘 무료 AI 및 생성형 AI 교육 과정을 제공해 누구나 AI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