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진스크립트 바이오테크(Genscript Biotech, 이하 진스크립트)’가 ‘ICPI WEEK’의 세부 전시회인 '제14회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KOREA PHARM & BIO 2024)'에 참가했다.
진스립트는 2002년 미국 뉴저지에서 ‘Make Research Easy’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설립, 현재 4개의 계열사를 기반으로 100여 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연구 개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약물·치료 개발에 필요한 ‘합성서비스(Biomaterials)’를 취급한다. DNA, 단백질, 항체, 펩타이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연구개발 과정에 필요한 시약 및 도구를 공급하며, 공정개발 및 생산까지 바이오·의약품 전 분야에 걸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기업은 2021년, 한국 지사로 ‘진스크립트 바이오테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유망한 국가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KOREA PHARM & BIO에도 한국 바이오 산업·학계 관계자와 소통을 목적으로 참가했다.
진스크립트 코리아의 간다연 과장은 “진스립트가 치료·약물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참관객들에게 알리고 있다”라며 “진스크립트는 유전자 합성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지역만큼 인지도가 없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00개국에 걸쳐 주로 대형 생명과학·제약회사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진스크립트는 올해 바이오산업 동향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을까?
진스크립트의 Lumeng Ye ‘Director of Novel therapeutic materials'는 “’유전자 치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FDA의 승인을 받은 유전자치료가 4건이 있었다”라며 “한국 바이오산업에도 유전자 치료가 도입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Lumeng Ye는 “암 말기 임상치료 단계에서 유전자 치료가 좋은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며 “안정성, 효율성이 검증된 만큼 암 초기 단계에 적용되며 더 빠른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가 바이오산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스크립트도 AI를 이용한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유전자 서열 매칭 실패 사례를 데이터로 학습시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라며 “연구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유전자 서열을 시뮬레이션하면, 과거 실패 사례를 겪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진스립트의 Ying Jing 'Head of AP&CN Regional Marketing'은 “최근 싱가포르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건설해, 아태지역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 세계적인 공급은 어려운 도전이지만, 고객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새로운 제조·연구시설의 증축을 이어가며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과 양을 확장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한 ICPI WEEK 2024는 킨텍스 전관에서 26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