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물질 별 이온 흐름의 고유 특성을 활용해 위해 물질을 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제23회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 eGISEC 2024)’에서는 폭발물과 마약의 흔적을 탐지할 수 있는 휴대용 폭발물 흔적 탐지 장비가 출품됐다.
이 장비는 항공보안장비로, IMS(Ion mobility spectrometer)기술을 적용해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폭발물 및 마약류를 탐지할 수 있다. 휴대용으로 설계됐지만, 확장성을 고려해 모니터와의 연결도 지원한다.
탐지하고자 하는 물체의 표면을 시험지로 훑어 기기에 삽입하면 수초 안에 결과가 나온다. 위해 물질 검출 시에는 경보와 함께 디스플레이에 물질 정보가 표시된다.
장비를 개발한 뉴원에스엔티(NEWONE S&T)의 신명원 연구소장은 “이 기술은 물질에 전기를 흐르게 해 이온을 발생시키고, 이온의 움직임을 분석해 물질을 탐지하는 것”이라며 “‘이온의 이동도’라는 원리로, 각 물질마다 고유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물질이 검출됐는지 따라 대응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정보가 표시돼야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 취득이 가능하다"라며 “흡입하는 방식으로도 검사할 수 있지만, 폭발물은 기체 형태보다는 표면에 미세한 가루 형태로 묻어있는 경우가 많아 시험지를 사용한 검사가 정확도가 높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장비의 문제가 생기면 보안에 허점이 생긴다는 것으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국산 부품으로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어 문제 발생 시 당일 대응이 가능하고, 정밀점검이 요구되면 리퍼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공항뿐만 아니라, 항만, 군경, 세관 등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시설에서 활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