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챗지피티)가 몰고온 ‘생성형 AI’는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제조현장 자체의 풍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인 화두인 ‘친환경’은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업의 형태를 고수할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코엑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 E홀에서 ‘2024 산업지능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산업지능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방안을 공유했다.
김태환 부회장 “예측 불가능의 시대, 자율 공장 운영 방안 공유하는 컨퍼런스 되길”
코엑스와 함께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김태환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세계적인 분쟁과 탄소규제 강화 등의 변화가 상존하는 가운데, Chat GPT의 등장 등으로 모든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조현장에서 사용하는 로봇도 기존의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던 데서 이제는 AI를 접목해 지능형 로봇산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초 산업부에서 산업과 AI의 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활력 제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능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공장에 대한 방안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백광희 상무 “디지털 혁신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
개회사 이후 진행된 기조세션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의 백광희 상무는 ‘지멘스가 제시하는 제조 산업의 탈탄소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제조산업의 탈탄소화에 대한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지속가능한 기업의 기본요소라고 할 수 있는 탈탄소화의 경우 현재 ‘넷제로 탄소배출 약속과 규제’, ‘자원부족과 구독경제로의 전환’,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본 투자’, ‘고객들의 요구’ 등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백 상무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는 필수적”이라며, “제품의 환경영향의 80%가 제품의 컨셉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발생하는데,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디지털혁신을 통한 에너지 저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이러한 단계를 거친 뒤 제조 단계에서는 경화 디자인을 통해 비용과 이산화탄소의 저감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제조 산업의 탄소 발자국이 1%라도 감소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소량은 7천만 톤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이 제조업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2024 산업지능화컨퍼런스는 기조세션과 함께 제조지능화와 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트윈 등으로 세분화된 일반세션으로 나뉘어져 29일까지 코엑스 E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