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교육부가 2025년 성공적인 ‘공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기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나주범 차관보는 15일 오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을 서울정부종합청사 브리핑실에서 밝혔다.
2025년은 한국 공교육이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이 맞물려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성·인성·융학역량 등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고 능동적 학습자로의 성장에 중점을 두는 정책들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방식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토론과 협력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탐구하는 ‘개념 기반 탐구 수업’이 필요한데, 학생 각자에게 맞는 맞춤 교육 제공을 위해선 AI와 디지털 기술도 수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국회에서 교사의 수업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교부금 예산을 3년간 확보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올해 3천8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수업혁신에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혁명 선도교사’를 총 3만 4천 명 양성해 한 학교에 2~3명의 선도교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교사가 쉽게 연수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고, 학교 전체의 변화를 위한 ‘찾아가는 연수’를 운영한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가 공교육에 맞는 보조교사로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개발되도록 한다. 수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위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AI가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오늘의 정답은 내일의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며 “불확실한 미래 사회를 살아 나갈 우리 아이들은 정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지식의 기반 위에서 창의성·인성·비판적사고력·융합능력·컴퓨팅사고력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공교육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산업사회의 교육방식을 혁신하는 만큼, ‘교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교사가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을 이해하고 수업 혁신을 자유롭게 시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과제인 만큼, 이번 교육개혁을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The 21st Korea Educational Technology&Contents Fair)’에서도 교육계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관심을 찾아볼 수 있었다.
참가업체들은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해 ‘디지털 게시판’, ‘교육용 생성형 AI’, ‘AI 글 첨삭 솔루션’, ‘ LXP(Learing Experience Platforms, 학습경험 플랫폼)'등을 출품했다. 참관객들도 이들의 제품·솔루션을 꼼꼼히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