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고주파 실링기 생산·제작 기업 트루씰이 ‘KOREA PACK & ICPI WEEK 2024’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트루씰은 2008년도 설립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고주파 실링 설비를 국산화해 왔다. 서울우유·남양유업·매일유업·SK엔진오일·GS칼텍스·LG생활건강 등 대기업에 꾸준히 설비를 납품했다. 한국포장기계협회 소속 기업과 협업해 기업 제조 공정 구축을 진행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고주파 실링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포장 방식이다. 전자기 유도의 원리로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로 용기와 실링지(Inner Seal)를 접착한다.
정욱 트루씰 차장은 “부품 교체 없이 다양한 실링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면서 “생산 제품이 바뀌어도 높이, 크기, 너비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뚜껑 없이 실링지부터 접착하는 캡리스 실링(Capless Sealing)으로 차별화도 꾀했다.
고주파 실링은 일반적으로 뚜껑을 먼저 덮고 실링지를 접착하는 ‘캡 실링(Cap Sealing)’ 방식을 사용한다. 뚜껑이 체결된 압력이 실링지에 가해지기 때문에 생산성은 높지만, 제대로 접착됐는지 뚜껑 너머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정욱 차장은 “수출 기업은 불량품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고, 특히 화장품 등 고가 제품은 캡리스 실링 장비로 바꾸는 추세”라면서 “수출 기업을 먼저 공략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제조업 경기가 어려워 포장기계 업계도 많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힘써 향후 시장에 대응할 힘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루씰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정 차장은 “현재 해외 전시회에 많이 참가하며 교류를 늘리고 있다”면서 “해외 교류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가 주관한 ‘KOREA PACK & ICPI WEEK 2024’는 일산 킨텍스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