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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업용 부동산, '건수' 줄고 '규모' 커졌다… 10월 거래액 2조 7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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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업용 부동산, '건수' 줄고 '규모' 커졌다… 10월 거래액 2조 7천억 돌파

알스퀘어 분석… 전년 동월 대비 100% 급증, 건당 평균 183억 원 기록

기사입력 2025-12-10 10: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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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거래 횟수보다는 거래 규모가 커지는 질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월 거래 건수는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대형 빌딩 매각이 성사되며 전체 거래 금액은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RSQUARE)가 10일 발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서울 상업 및 업무용 건물 거래규모는 2조 7천2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9월의 2조 1천519억 원 대비 26.8%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1조 3천614억 원)과 비교하면 100.4% 급증한 규모다.

반면 거래 건수는 149건으로 전월(193건) 대비 22.8% 감소했다.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덩치가 큰 자산들이 거래되면서 시장을 견인한 셈이다. 실제로 10월 건당 평균 거래규모는 약 183억 원으로, 9월(약 112억 원) 대비 63%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약 92억 원)의 두 배에 달했다.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건수' 줄고 '규모' 커졌다… 10월 거래액 2조 7천억 돌파

시장 흐름은 연초 대비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3월 평균 거래규모는 1조 2천866억 원, 평균 건수는 116건이었으나, 최근 8~10월 평균은 거래규모 1조 9천673억 원, 건수 157건으로 각각 52.9%, 36.0%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시장의 회복 방식이 단순한 건수 확대에서 규모 확대로 전환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주요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흥국생명 본사 빌딩 매각 건이 7천193억 원으로 10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BS그룹이 낙찰받은 한전 자재센터 부지 계약이 5천55억 원, 현대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서초동 빌딩 매입이 1천79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2021년 6월 4조 7천282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조정기를 거쳐, 2023년 1월 4천952억 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간의 바닥 국면을 지나 2024년 3월부터 반등세가 시작됐고, 올 하반기 들어 회복의 체력이 축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등락보다 중기 추세가 더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는 연초 대비 규모와 건수가 모두 개선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환경의 뒷받침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조심스러운 개선과 간헐적 조정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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